"北, 한국 유조선 2척 사들여 정제유 밀수입해 제재 회피"

입력 2021-06-03 17:39   수정 2021-06-0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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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정제유 밀수입을 위해 과거 한국 국적이었던 유조선 2척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인수한 유조선 ‘신평 5호’와 ‘광천 2호’는 북한으로 정제유를 10차례나 실어날랐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이 1년에 반입할 수 있는 정제유는 총 50만 배럴로 제한되고 유엔 회원국은 북한 공급 정제유의 양을 매달 보고해야 한다.

이들 유조선은 대북 제재 회피를 위해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등에 활용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해당 선박들은 한국 중개인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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