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 가슴 보형물 제거 후…"인생이 재밌어"

입력 2021-06-04 10:22   수정 2021-06-04 10:24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애슐리 티스데일이 가슴 보형물을 제거 1주년을 자축했다.

티스데일은 최근 자신의 SNS에 "가슴 보형물을 완전히 제거한지 1년이 됐다"며 "임신을 하고, 이제는 자연적인 가슴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참 재밌다"고 전했다.

티스데일이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고백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그는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후, 음식에 만감하게 반응하고, 장 문제를 겪었다"고 부작용을 전했다.

다만 얼마나 오랫동안 가슴 보형물을 하고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티스데일은 "인간이 한 단계 성숙하며,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후 티스데일은 딸을 임신했고, 지난 4월 출산했다.

애슐리 티스데일은 1994년 영화 'Whisper of the Heart'로 데뷔하며 아역 배우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이자 배우로 다방면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할리우드에서는 애슐리 티스데일에 앞서 가슴 보형물을 제거한 연예인들의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은 두 차례 가슴확대수술을 통해 가슴사이즈를 34DD컵까지 확대시켰다. 하지만 다시 34B로 가슴을 축소하는 수술을 받았다.

세계 최대 가슴크기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던 셸라 허쉬 역시 10여 차례 반복된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보형물 양만 3.8ℓ에 이르는초대형 가슴을 완성했지만, 결국 세균에 감염 돼 보형물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섹시한 몸매를 위해 가슴 성형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과거 가슴 시술에 많이 사용됐던 파라핀은 오랜 시간에 걸쳐 조직을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급성 염증과 피부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엔 빠르게 제거되야 하는 보형물로 꼽힌다.

가슴 보형물 생산업체인 알레르간은 자발적으로 자사 제품을 회수했다. 두 명의 여성이 암 발병을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을 뿐 아니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나왔기 때문.

미국에는 250개 이상의 온라인 그룹에서 가슴 확대 수술로 탈모, 피로, 통증 등 각종 부작용을 겪는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온라인 그룹의 회원 숫자는 무려 10만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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