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인플루언서가 비행기 좌석 인증샷을 올렸다가 망신을 당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출신 인플루언서 오세안 엘 하이머(27)는 최근 두바이에서 모나코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기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비즈니스 객실에서 명품가방을 들고 당당한 포즈를 짓고 있다. 특히 자신이 입은 트레이닝복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후 한 네티즌이 하이머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코노미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래 올리면서 구설이 퍼졌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비즈니스석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올린 모델이 비행기 출발 전 자신의 이코노미석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관종'들 때문에 SNS는 질병이다” “그가 한 행동에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게 더 이상” 등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자신의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하이머는 “이코노미석을 포함한 여러 대의 비행기를 탔다”며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왜 계속해서 해당 사진에 문제를 제기하는지 의문이라며 “세상에는 훨씬 더 심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머는 프랑스 리얼리티 TV쇼 ‘사랑에 빠진 왕자와 공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쌍둥이 자매와 한 남성을 두고 경쟁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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