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코로나 백신 중 일부가 극히 드물지만 접종 후 혈전증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특히나 혈전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접종을 앞두고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치료받지 않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하지의 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 이후 발생하는 혈전증과 하지정맥류로 인해서 발생하는 혈전증은 발생기전이나 원인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 연관성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이해해도 무방하며 그와 관련된 연관성이나 위험성 증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즉 혈전증이라는 공통된 합병증은 있지만 두 가지 경우는 서로 다른 기전과 원인이기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인 백신 접종을 두려워할 의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 하지정맥류의 혈전은 통상적으로 하지의 심부정맥에 발생하나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의 혈전증은 복부 또는 머리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단 위치부터가 다르고 발생 기전에 다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환자라 하더라도 코로나 백신접종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또한 수술을 앞둔 경우라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우리가 독감 예방 접종을 할 때 접종일과 수술일을 며칠 간격을 두는 것처럼 코로나 백신도 특별히 더 긴 기간을 주의할 필요는 없다. 다만 코로나 백신이 기존의 일반 독감 백신보다 사람에 따라서는 발열, 몸살, 통증 등의 전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 하면 충분히 휴식 이후 수술을 받으면 된다.
참하지외과 박인수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가 코로나 백신을 맞는다고 특별히 혈전증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의학적 연관성은 전혀 없기에 안심하고 접종하기를 권한다”라며 “수술을 앞둔 분이라면 통상적인 독감접종처럼 며칠 간격을 띄고 준비를 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