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 3월 하순 성남복정1 B2블록, 이천중리 B4블록, 양주회천 A23블록을 대상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은 민간 임대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LH의 택지 공급 등 공공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취득(건설 또는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 주택은 주변 시세 대비 85~95%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무주택자 우선공급 및 일정비율(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 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민간임대주택이다.
LH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약 6000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택지공모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2025년까지 4만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은 전문가 등으로 별도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재무계획(사업역량, 사업성 분석) △임대계획(임대공급, 매각계획, 주거서비스 계획) △개발계획(단지·건축계획, 유지관리계획, 사회적가치 실현 계획) △민간참여비율 △건축사업비다. 의무 임대기간을 12년 이상으로 계획한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성남복정1의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삶과 문화가 단지를 통해 공유될 수 있는 스트리밍 애비뉴를 통해 기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단지 계획을 제시했다.
‘푸르지오 챗봇’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바탕으로 주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2년 임대운영을 통한 주거 안정성 강화 △가구분리 복층 하우스, 내 집 앞마당 하우스, 포켓정원 하우스 등 8가지 맞춤형 주택 평면계획 △공유오피스·콘텐츠제작 스튜디오 등 청년 네트워크가 가능한 공간 제공 등으로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천중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공공 보행통로와 연계되는 단지 내 중앙광장을 활용한 다양한 공유 공간 계획을 제시했다. △입주예정자 소통 프로그램, △청년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 설계 △실내 취미활동 지원시설, 언택트 입출입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유찰된 양주회천 A23블록은 6월 중 재공모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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