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임기 중 매년 참석

입력 2021-06-06 10:34   수정 2021-06-06 10:36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 참석이다.

이날 추념식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인 올해는 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과 부산UN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념 행사를 3원 연결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UN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입장 후 본행사 시작에 앞서 현충문 초병 근무 교대식이 펼쳐졌다.

이번 추념식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교대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의장병의 절도있는 동작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보여줬다.

추념식에서는 국민의례가 끝난 후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6·25 참전 영웅 윌리엄 빌 웨버 대령이 보낸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이어 참전 유공자 김재세씨가 미2사단 카투사로 배속되어 치른 6·25전쟁 3년의 내용을 담은 답장을 낭독했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은 6·25 참전 유공자 안선, 이진상 씨와 신원이 확인된 유해 고(故) 조창식 하사의 조카 조철주 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한 기념패를 특별 제작했다. 기념패는 9·19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을 활용해 만들었다.

정부는 이 기념패를 제단에 헌정하고 향후 외국 정상이 방한해 현충원 참배 요청시 해당 국가의 현충탑에 헌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해 전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하고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의식으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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