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한 바의 여성 종업원이 강간을 시도한 해당 업소 점주의 성기를 칼로 절단한 혐의로 체포됐다. 종업원은 본인이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주인 남성이 강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산트 안드레우 데 라 바르카 소재 바에서 체포된 여성은 경찰관에게 체포 후 "성폭행에 저항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여성 종업원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글라데시 국적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주 화요일 자정 무렵 경찰에 연락해 남성 점주에 대한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부상당한 점주는 응급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의료진은 점주의 성기를 접합하려고 시도했으나 수술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업원은 인근 경찰서에 구금된 사태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종업원의 정당 방위 주장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또한 차후 점주의 체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점주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방글라데시나 혹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종업원은 사건 발생 전 수개월간 괴롭힘을 당했고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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