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조련사의 장례식을 찾은 코끼리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서단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한 코끼리가 조련사의 장례식을 찾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졌다.
영상 속 코끼리는 그의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Kunnakkad Damodaran Nair)의 시신이 놓인 집을 향해 걸어간다. 이후 베란다 앞에 멈춰 조련사를 향해 코를 두 번 들어 올린다. 이는 마치 잘가라는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처럼 보이는 행동이다.
조련사의 아들인 라제쉬는 집에서 나와 코끼리를 만지고 도닥인다. 이같은 풍경은 장례를 위해 모인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이후 코끼리는 뒷걸음질쳐 돌아가고, 마지막으로 코를 들어 경의를 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코끼리에 얽힌 이야기는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이 영상을 올리며 확산됐다. 영상은 24시간 만에 79만6000회 넘게 조회됐다. 이와 함께 2만4000개가 넘는 '리액션'과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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