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지프·렉서스…非 독일차 자존심 살렸다

입력 2021-06-08 09:26  


 -빠른 판매 회복세 기록한 일본차
 -미국, 스웨덴 등 폭 넓은 브랜드 판매 성장

 5월 국내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2만4,000여대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비 독일차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80대로 전월(2만5,578대) 보다 5.9% 감소했다. 다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판매로 2021년 누적대수는 12만1,566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20.5% 늘었다. 이와 함께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큰 편차를 나타내며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상위권은 독일차의 강세가 지속됐다. 벤츠와 BMW가 각 7,690대, 6,257대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후 3위는 폭스바겐으로 제타와 티구안 올스페이스 활약에 힘입어 총 1,358대를 내보냈다. 반면 아우디는 5월 주요 차종에 대한 출고 정지가 겹치면서 229대 파는데에 그쳐 하위권으로 내려왔다. 

 핵심은 중위권이다. 비 독일차를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자리싸움 중이며 상반기 판매 순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앞서 나가는 브랜드는 볼보차다. 지난달에만 1,264대를 등록해 3위인 폭스바겐을 턱 밑까지 추격했고 누적판매 역시 6,178대로 전년 대비 14% 넘게 오르며 톱 5에 안착했다. 

 미국차의 성장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FCA코리아의 지프는 5월 총 1,110대를 내보내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0.9%, 전년 동월 대비 39.4% 오른 수치다. 누적은 5,000여대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성장했다.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맞이해 내 놓은 에디션 제품과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친 결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외에 포드와 쉐보레 역시 각 655대, 645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불매운동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차는 올해 빠른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렉서스는 지난달 1,000대를 넘기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작년 상하반기 큰 폭의 할인으로 기록했던 6월(1,014대)과 12월(1,339대)을 제외하면 2019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626대를 등록해 전월 대비 19.7%, 전년 동월 대비 29.1% 상승했다. 또 혼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일본차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달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차를 원하는 트렌드와 레저활동 인구 증가, 큰 차를 선호하는 요즘 추세,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 등이 비 독일차로 관심을 돌리게 된 이유"라며 "그만큼 올해 수입차 중위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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