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60개 단지에서 총 4만50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만44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총 가구수 기준 58%(1만6474가구), 일반분양 기준 79%(1만5213가구)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30개 단지에서 1만7638가구가 일반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음달 인천 계양신도시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이뤄지면 수요를 빼앗길 것으로 우려해 건설사들이 이달에 공급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난달 분양이 예정됐다가 일정이 연기된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수도권에선 총 1만535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경기도가 1만565가구로 가장 많다. 안양 호계동 ‘평촌트리지아’(일반분양 913가구)를 비롯해 용인 처인구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D1·2블록’(각 1345·1358가구), 평택 ‘평택지제역자이’(1052가구), 화성 ‘봉담프라이드시티자이’(1701가구) 등이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시티오씨엘1단지’ 등 30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에선 총 6개 단지에서 1696가구가 분양된다. 강남권에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24가구)와 방배동 ‘신성빌라재건축’(23가구)이 일반분양된다. 그 밖에 △은평구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454가구) △‘은평뉴타운3-14블록 대방노블랜드’(445가구) △중구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436가구) △구로구 ‘길훈재건축’(114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지방에선 부산(3382가구)과 대구(4096가구) 등 광역시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뤄진다.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49~132㎡로 구성됐다. 대구 동구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1·2단지’는 총 1313가구가 전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 물량이 많지만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에 비해 싼 단지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디에트르퍼스티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 809 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직방 관계자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는 최고 14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지방에서도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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