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중·저소득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구매해 지원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에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송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어이쿠, 제가 한 발 늦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둘러 코백스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며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든 차별받지 않고 감염병에서 안전한 ‘우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의 기부액은 1000달러(약 110만원)다. 코백스에 따르면 기부액은 백신 1개 가격인 5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송 대표의 코백스 기부는 의사 출신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송 대표는 “신 의원이 자신의 의정대상 수상금을 선뜻 기부하면서 저개발국가 백신 공급에 민주당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줬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코백스 기부가 이어진다는 소식을 들어서 꼭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만 시기를 놓쳤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형제를 돕는 게 ‘형제의 우애’라면, 당장 어려운 이웃 국가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 ‘국가의 우애’”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다, 특히 백신분야에서는 미국과 글로벌 파트너십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니 선진국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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