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술에 얽힌 추억을 떠올렸다.
7일 방송되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이 송어잡이 후 동내 개인 찜질방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세 자매는 송어잡이 후 동네 개인 찜질방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즐기는 찜질에 기분이 좋아진 세 사람은 각자의 찜질방 추억을 회상했다. 혜은이는 한증막 시간표까지 줄줄 외우는가 하면, 김영란 찜질방에서 나눠 먹는 밥의 맛을 언급했다. 또 친구들과 찜질방에 가면 빠지지 않는 수다로 없는 사람 뒷담화를 꼽았다. 그런데 이때 하필 박원숙이 자리를 비우는 실수를 저지른 것. 혜은이와 김영란은 기회를 틈타 박원숙의 뒷담화를 시도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자매들은 체험 삶의 현장을 방불케했던 나물 뜯기와 송어잡기로 얻은 수확물로 곰취송어쌈을 즐겼다. 와인을 곁들여 마시다가 과거 자신의 술버릇에 대해 얘기했다. 박원숙은 "드라마 '큰형수'팀 회식 당시 하희라의 어머님이 주신 오가피주를 2~3잔 받아 마신 후 눈 떠보니 낯선 집에서 자고 있었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혜은이는 스무 살 무명 가수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비밀스레 즐겼던 추억을 언급했다. 김영란은 술만 마시면 나왔던 술버릇을 얘기하는 한편 김청은 “술로 울린 남자들이 너무 많아”라고 언급해 자매들에게 놀라움을 샀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머리띠로 화제가 됐던 김영란은 내친김에 직접 혜은이에게 머리띠도 추천해주고 화장해주기에 나섰다.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며 큰언니 박원숙도 김영란의 화장 솜씨를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란은 박원숙에게 “언니는 어떻게 우리보다 피부가 더 좋냐”며 물었고 박원숙은 본인만의 꿀팁을 알려줬다. 유튜브를 보던 김영란은 혜은이 전성기 시절을 본 팬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시리고 아파요”라고 남긴 댓글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꾸며준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배우들이 전해주는 꿀팁과 김영란의 손으로 재탄생한 혜은이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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