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석 작가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팔자에도 없던 많은 약이 생겨버렸다"며 "건강검진을 받고 폐결핵 소견이 있어 정밀 검사를 해 봤더니 덜컥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처방받은 약들을 함께 공개했다.
조석 작가는 폐결핵 원인으로 "피곤한 거, 스트레스받던 것도 있었겠지만, 흡연이 가장 문제였을 것 같다"면서 "저처럼 바보같이 담배 오래 피우지 마시고 금연하세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잘 먹으면 낫는다니 다행"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가족들에 대해서는 "확진 이후 아이 유치원을 보내고 있지 않다"며 "가족 모두 검사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조석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4년 동안 웹툰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며 누적 조회수 70억 건 기록을 세운 인기 웹툰 작가다. 가족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마음의 소리'는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로도 제작돼 사랑 받았다.
2008년과 2009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 2017년엔 대상을 차지하며 국내 대표 웹툰 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14년 동안 연재하면서 지각은 2차례 뿐으로 성실함까지 인정받았다.
이후 '조의 영역', '후기' 등을 선보였고, 현재 '행성인간'을 연재 중이다.
2014년 네이버 웹툰 10주년 기념으로 "최고 수입 작가는 월 7800만 원을 벌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후 '마음의 소리' 여러 에피소드에서 7800이라는 숫자가 나오면서 "최고 수입 작가가 조석이 아니겠냐"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조석 작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폐결핵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폐결핵균이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소를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해서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조석 작가와 마찬가지로 폐결핵 확진자에게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 약물 치료다. 적절하게 처방이 이뤄진 약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일정 기간 동안 투약을 진행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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