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 넷제로 2050기후재단은 주한 가봉대사관과 7일 기후·환경·에너지 문제를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 공동실천'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특별시 서초구 기후재단 사무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대식 넷제로2050 기후재단 이사장과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가봉대사 등이 참석했다.
기후재단과 주한 가봉 대사관은 기후위기, 환경, 에너지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정보와 지식, 산업, 기술 인력의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탄소중립 달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 농업, 농축산 분야의 탄소중립과 쓰레기의 자원화와 재활용, 하수처리 등의 분야에서의 상호 긴밀한 협력도 약속했다.
장대식 이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글로벌 국가 간 협력과 논의가 활발해야 한다"며 "특히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이 탄소중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주한 가봉 카를로스 대사와 가봉 정부의 넷제로2050 기후재단과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대사는 "가봉은 87%가 열대우림지역이고 수자원과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에 대해 이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쓰레기 재활용과 자원화, 하수처리, 하천오염 방지 등에서 기후재단이 앞장서서 한국의 기업과 기술을 가봉에 소개해 한국기업들이 가봉과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역할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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