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8일 서울 반포동 뷰노에서 의료기기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중소 의료기기 업계에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산업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1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4000만 달러)보다 55.5% 늘었다. 지난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은 57억 달러로 2019년(39억6000만 달러) 대비 17.4% 증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 중이고, 중기부도 의료기기를 포함한 3대 신산업(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미래산업전략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최근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액이 괄목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런 수출 호조 국면을 기회로 삼아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성장 저변을 넓히고 튼튼하게 다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 고령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기술 발전 등에 따라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기회가 많이 있다"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체외진단 등 새로운 기술과 융합한 의료기기 영역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선도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료영상분석장치 소프트웨어 업체 뷰노의 김현준 대표 등 아홉 개 중소기업 대표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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