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마음의 소리’로 작가 조석 씨가 폐결핵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검진을 받고 폐결핵 소견이 있어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덜컥 확진을 받았다"라면서 "피곤한 거, 스트레스받은 요인도 있었겠지만 흡연이 가장 문제였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약 잘 먹으면 낫는다니 다행이지만 약 복용 첫날부터 부작용이 생겨 응급실 가고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저처럼 바보같이 담배 오래 피우지 말고 금연하라"고 당부했다.
조 작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약 14년간 웹툰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며 총 누적 조회 수 70억 건, 누적 댓글 수 1500만 건의 기록을 세웠다.
조 작가가 확진판정을 받은 결핵은 결핵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병이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환자와 접촉하는 가족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든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나 결핵균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 다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핵은 폐,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에서도 결핵균이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하면,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분비물 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하여 감염이 진행된다.
그렇다면 결핵에 감염됐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이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결핵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첫째, 약제의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둘째,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셋째, 충분한 용량을 복용해야 하고, 넷째, 일정 기간 동안 투약을 진행해야 한다. 이 네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완치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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