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은 마인즈랩의 AI 기술이 총망라된 상품이다. 아바타 기술, 음성인식·합성 기술,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역량 등이 녹아 있다. ‘진짜 사람’처럼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는 물론 지식과 언어 습관까지 인간과 동일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와 AI 아바타는 음성 또는 텍스트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그간 목소리와 얼굴 구현에 그쳤던 AI에 사고 기능을 더한 게 M1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마인즈랩은 삼일PwC회계법인에서 20년 가까이 정보기술(IT) 컨설팅 업무를 맡았던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14년 인수한 회사다. 유 대표는 마인즈랩을 국내 유일의 종합 AI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데이터에서부터 AI 서비스 구축까지 AI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공급망(서플라이체인)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직원의 74%가 개발 인력일 정도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마인즈랩 대표 서비스인 마음 AI는 ‘사용하기 쉬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고객사는 별도 개발 지식이 없어도 원하는 서비스에 API 형태로 마음 AI를 접목할 수 있다. 하나은행, 현대해상, 국민은행 등은 마인즈랩의 AI 음성봇을 활용해 반복적인 전화 업무를 자동화했다.
회사는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휴먼 M1과 AI 휴먼 스토어가 주인공이다. 마인드랩의 이 같은 차별점을 내세워 AI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게 유 대표의 구상이다. 오는 7월 코스닥시장 상장이 첫 번째 목표다. 마인즈랩은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두 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AA와 A등급을 받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