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소기업 총력 지원

입력 2021-06-08 19:05   수정 2021-06-09 00:44

경상남도가 지역 내 수소전문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내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과 수소 기업 특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경상남도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소전문기업 지원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산업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매출 비중이나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11개 기업을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했다. 경남에서는 범한퓨얼셀(창원), 이엠솔루션(창원), 하이에어코리아(김해) 등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연료전지 분야에 선정된 범한퓨얼셀은 함정용·건설기계용 수소연료전지, 도시가스형 수소연료전지 모듈 자체 제작에 성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에어코리아는 국내 최대 선박용 냉동·공조기 설계·제작 업체로 연료전지 모듈(개질기, 탈황기 등) 주요 부품 관련 국산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전 분야에 포함된 이엠솔루션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련된 패키지형 설비(압축, 냉각, 수소생산 등)를 제작, 납품하는 업체로 국내 최대 수전해 설비 보유 기업이다. 수전해란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경상남도는 이에 발맞춰 지역 수소 관련 기업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수소 및 공기공급장치, 수소저장장치, 열관리시스템 등 부품개발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한다. 창원 성산구 상복동에 2024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81억원 등 총 28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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