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ETF 전문 매체 ETF트렌즈는 '스몰캡 랠리가 계속 이어지면 올라탈 종목'으로 '피델리티 스몰·미드캡 오퍼튜니티스'(FSMO)를 소개했다.
올 들어 미 주식시장에선 소형주가 중형주와 대형주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2500은 6월 초 현재까지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 지수인 러셀 미드캡은 14.5%, 대형주로 이뤄진 S&P500은 13%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서 "미국 소형주·가치주가 지난 3월 말까지 반년 동안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대형주 성장률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의 회복 시그널이 나오자 가장 타격이 컸던 종목이 가장 강한 반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소형주 성과가 양호하자 스타일 투자도 다시 각광받고 있다. FSMO는 중소형주에 ETF 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더멘털 분석을 토대로 가치 지향적 중소형주를 담는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2월 초 이후 15% 가량 성과를 냈다.
지난 4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상위 종목에는 제네락홀딩스, 태피스트리, 모호크인더스트리즈, 시그니처뱅크, 찰스리버래버러토리스, 몰리나헬스케어, 윌리엄소노마, 달링인그리디언츠, 코메리카, 애이콤 등이 포함돼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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