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살고, 바다에서 길을 묻고, 바다를 문화로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2018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 수행으로 ‘바다인문학 연구총서’ 6권 「인간과 바다 간 조우의 횡적 비교 : 상인·작가·선원· 표류민의 바다」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인간과 바다 간 조우의 횡적 비교: 상인, 작가, 선원, 표류민의 바다??는 1부 상인과 작가의 바다, 2부 어민과 노동자, 선원의 바다, 3부 표류민, 왜구와 난민의 바다로 구성됐다. 각 부는 소재, 작가, 주제 면에서 서로 횡적으로 비교될 수 있는 4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상인과 작가의 바다는 바다와 조우한 경험을 저작으로 남긴 다섯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2부 ‘어민과 노동자, 선원의 바다에서는 바다와 연안의 해항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했던 바다의 노동자들을 만난다.
3부 ‘표류민, 왜구와 난민의 바다에서는 18세기 말 제주도에서 표류해 대만에 표착했던 이방익과 19세기 초 사쓰마번에서 충청도로 표류해온 야스다 일행, 20세기 중후반 남중국해 해상을 표류했던 베트남 선상난민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일본 역사학계에서‘바다의 역사’의 출발점이었던 왜구 연구의 궤적을 비판적으로 회고하며 향후 바다의 역사를 전망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정문수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이번 도서 발행이 바다인문학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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