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9일 "현재 골관절염치료제 '엔게디1000(E1K)' 임상 1b상 진행 중으로 올해 연말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월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E1K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임상1a상은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전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65%에 해당하는 'K&L 등급 2~3단계 환자(초기 골관절염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1K과 위약을 각각 16명과 8명에게 무작위로 배정했고, 권장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E1K을 단회 투여하지만 300㎍·600㎍·1200㎍·2400㎍ 등 용량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각통증척도 변화량 측정 결과 투여 전 대비 E1K의 용량이 높을 수록 통증 감소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탐색적으로 확인한 유효성 측면에서도 위약 대비 양호한 통증 개선 및 무릎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제무릎문서화위원회(IKDC) 기반 주관적 무릎기능 개선도 평가에선 위약 대비 무릎기능의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를 투여 받은 동물 환자들을 장기 추적하거나 슬개골 탈구 환견에 적용한 결과를 통해 근본치료제(DMOAD)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까지 확보했다고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밝혔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BIO-USA 및 BIO-EUROPE 등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골관절염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큰 글로벌 제약사들과 다년간 사업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임상 1a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가별 기술이전(L/O) 2건을, 임상 1b 결과가 나오는 2022년에 빅파마와 한국과 글로벌 기술이전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 판권을 주는 기술수출 계약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함과 동시에 E1K 국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여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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