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9월 말까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50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은 별도의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인 'FS중요관리식품 지침'에 따라 단체급식용 식재료를 일정 기간 사용 중지한다. 이외에 가열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강화된 매뉴얼에 맞춰 식품을 조리 및 공급한다.
위생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식품안전실 산하 위생안전팀 소속 전문 연구원은 온도추적장치, 표면오염도 측정기 등 장비를 활용해 각 사업장의 위생 수준을 측정할 예정이다.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점검 주기도 월 1회에서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꼴로 확대한다.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식품안전실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관리와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면서 단체급식의 위생 관리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단체급식 위생관리 역량을 활용해 완벽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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