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객 박모씨는 ‘레그스토퍼’ 아이디어를 내 고객경험 혁신상을 받았다. 드럼세탁기를 설치할 때 바닥 수평이 맞지 않아 덜컹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탁기 다리에 레그스토퍼를 설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LG전자 콜센터에 접수된 박씨의 제안에 따라 레그스토퍼를 개발해 올 3월부터 세탁기 설치에 사용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ARS(자동응답시스템) 개선안을 낸 다른 고객에게도 상이 돌아갔다. 그는 시청각장애인이 ARS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LG전자는 ARS 편의성을 높여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 사전에 정보수집에 동의한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시각장애인은 상담사와 바로 통화가 연결된다. 청각장애인은 스마트폰 화면이 보이는 ARS로 자동 전환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을 중심에 두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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