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때론 무더위에 지치기도 하지만 시원한 음식과 패션 등 계절 상품을 소비하며 여름만의 ‘쿨’한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은 계절이다. 기업들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벌써 여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름 침구·패션 선보인 유통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유통가는 발빠르게 여름용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수도권 12개 점포에서 여름 ‘홈캉스’ 준비를 위한 ‘롯데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여름철 침구류 및 가구, 주방, 식기 등의 리빙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도 13일까지 소프라움, 아망떼, 바자르, 아르페지오 등 침구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쓱닷컴은 13일까지 ‘데이즈 위크’를 열고 여름 맞이 데이즈 리넨 의류 전 품목과 아동 의류 행사 상품을 40% 깎은 가격에 판매한다. 데이즈 남·여·아동 이너웨어는 2장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여성 리넨 셔츠·블라우스를 1만7940원에, 남성 리넨 슬랙스 테이퍼드핏을 2만39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전점에서도 ‘데이즈 리넨 대전’을 열어 23일까지 데이즈 남·여성 리넨 의류 전 품목을 30% 할인한다. 남성 리넨 팬츠 전 품목을 1만3930~2만7930원에, 리넨 티셔츠·원피스를 9030~2만9930원에 준비했다.
여름 가전 행사도 봇물
여름 가전 행사도 열린다. 롯데하이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6월 한 달간 ‘에어컨 대전’ 행사(사진)를 펼친다. 행사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에어컨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50만 점 적립해준다. LG전자 에어컨 행사 상품의 경우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위니아딤채 스탠드 에어컨을 창문형 에어컨 행사 상품과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10만원을, 안마의자 행사 상품과 함께 구매하면 최대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전자랜드도 30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하는 ‘냉방 가전 동시 구매’ 행사를 진행한다. 에어컨만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100만원 이상 스탠드형 에어컨 전 모델을 행사카드로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 행사 모델을 제휴 카드로 구매 시 최대 10만원을 추가 캐시백해주고, 카드사 문자 수신 소비자에게는 최대 5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되돌려준다.
식품 기업은 여름 신메뉴 출시
식품 기업들은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여름 맞이 신메뉴를 내놨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더위에 지친 미각을 깨우는 여름 레시피’를 주제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신메뉴는 고등어 오일 파스타(1만8900원), 오징어 깻잎 페스토 파스타(1만7900원), 시크릿 대창 오리엔탈 리조또(2만1900원) 등이다. 자두 리프레시 에이드(5000원)와 청포도 리프레시 에이드(5000원) 등 여름 신메뉴와 어울리는 시즌 특별 음료 2종도 내놨다.
도미노피자는 글로벌 4개 도시의 프리미엄 요리를 한 판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신제품 ‘블록버스터 4 피자’를 선보였다. 스위스 취리히의 ‘스테이크 퐁듀’와 캐나다 밴쿠버의 ‘화이트 크림 슈림프’, 미국 루이지애나의 ‘호스래디시칼라마리’, 스페인 레온의 ‘스모키 비프 타파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다음달 1일까지 블록버스터 4 피자 주문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배달 25%·포장 35%)을 자체 홈페이지 회원에게 제공한다. 같은 기간 모든 피자 주문 시 파스타 사이드 메뉴를 반값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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