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괌 여행' 가능해진다…정부 '여행안전권역' 추진

입력 2021-06-09 09:56   수정 2021-06-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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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방역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으로 국제 교류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여행안전권역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해외이동 제한 장기화로 인한 국민 불편과 관광·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정부는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여행안전권역을 합의한 후에, 방역상황을 고려해 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방역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마련한다.

정부는 그 동안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여행안전권역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다. 앞으로 상대국과의 합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한다. 또한 방역 관리 및 체계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상품에만 모객 및 운영 권한을 부여한다.

승인신청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 신청 공고일 이전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면 가능하다. 여행사의 방역수칙 미준수 등이 적발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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