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연구원은 "하반기 'TU2218'(TGF-Beta·VEGFR-2 저해 항암제)의 유럽 임상 1상 진입 예정"이라며 "3분기 1상 신청 및 4분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TU2218은 'TGF 베타'를 저해하는 동시에 'VEGFR' 또한 저해하는 기전의 경구형 표적 항암제다. VEGFR 저해 유사 기전 치료제로는 렌비마가 있다. 렌비마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자궁내막암 간세포성암 등 적응증 확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도 VEGFR-2를 표적한다. TU2218 1상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을 통해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임상이나 1상 중간결과를 국제 종양학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봤다.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전임상 중이다. 허 연구원은 "NASH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사례가 종종 있어, 전임상 중에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내 전임상 결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했다.
혈우병 치료제 'TU7710'는 2시간30분의 짧은 반감기를 가진 2세대 제품 대비 3배 이상의 증가된 반감기가 장점이다. 하반기 글로벌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유럽 40개 기관에서 80명 환자 대상으로 2상 중이다. 내년 말이나 2023년초 2a상 중간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키에이지에 기술이전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TU2218'은 이탈리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1상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는 자궁내막증 파이프라인이 2상으로 가장 앞서 있어, 신약가치 평가 파이프라인이 많은 편은 아니다"며 "그러나 향후 2~3년 내에 항암제 NASH 혈우병 신약의 임상 진입으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TU2218 항암제와 유사 기전의 국내 업체는 상장 당시 임상 1·2상 단계에서 시가총액 3500억원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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