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업체 캐스텍코리아가 채무 상환을 위해 사모채를 발행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캐스텍코리아는 오는 25일 3년 만기 10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캐스텍코리아는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캐스텍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터보차저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로 구동되는 엔진의 과급기를 말한다. 터보차저는 기존에 대기로 바로 배출되던 배기가스를 배기 통로에 마련된 터빈의 회전력으로 회수한다. 동시에 흡기계에 마련된 압축기에 의해 혼합 가스의 충전 효율을 높이며 출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거의 모든 디젤엔진에 장착돼 있다. 가솔린엔진에도 점진적으로 장착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영 여건은 복합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자동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지만 연비 규제 강화와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규제에 힘입어 친환경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터보차저의 경우 연비 개선 기능에 따라 자동차 완제품으로 채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텍코리아는 올 1분기 427억원의 매출과 4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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