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베트남 응우옌 탄 롱 보건부장관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의 특성이 혼합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빠르게 전파 되는 것을 확인했고 배양 실험실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자기복제가 빠른 것까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백신의 항체 중화 능력이 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 따르면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받았거나 과거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혈장 속 항체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대한 중화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와 코로나 19 완치자의 항체 역가는 영국 변이 (B.1.1.7)에 비해 3~6배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항체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과 거의 결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경우 효과는 떨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보호 능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IgY’ 중화항체 상용화를 착수한 국내 기업 (주)후니즈 관계자는 “체내에 침입한 항원에 대응, 림프 조직에서 형성되는 항체로 항원을 공격해 운동성을 약화시키거나 독성을 중화시키는 작용하며 인체에 면역성을 발생시키는 중화항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연구한 것에 비춰보면 고유의 면역법을 적용한 닭이 낳은 ‘난황’에는 약 300경 정도의 항체 분자가 집약되어 있다. 여기서 추출한 ‘IgY’ 항체 0.1g에는 약 333조개의 항체분자가 포함되어 있고, 동경이과대학은 여기에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에 대한 중화활성, 즉 강한 결합력이 있음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강(鼻腔)과 구강(口腔)에 직접 분사하여 감염병 예방 및 치료제 역할을 할 ‘IgY’ 중화항체 스프레이 국내 생산을 위해 24일 강원도는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후니즈, (주)디디에스바이오와 함께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육성 비전선포 및 업무 제휴 협약식 이후 항체 중화 활성도 분석과 재검증 작업을 시작했다.
강원도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항체 중화 활성도 분석과 재검증 과정을 마치면 역가(力價?titres)가 높은 중화항체의 대량생산을 통해 상용화가 이뤄지면 백신이 아닌 자가 면역 시스템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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