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치'가 스윙 교정…'와이파이' 구질 탈출

입력 2021-06-10 17:19   수정 2021-06-11 01:50

아무리 좋은 골프 클럽을 갖춰도 자신의 스윙을 만들지 못했다면 ‘와이파이’ 구질을 면할 수 없다. 실외 골프연습장과 달리 공간의 제약이 적은 실내 골프연습장은 도심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스크린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은 실내 연습장에서도 우위를 자랑한다. 골프존의 실내 연습장 직영사업인 GDR아카데미는 전국 매장 90개, 회원 수 3만5000여 명을 자랑한다. 볼 속도 120m/s, 탄도 80도, 공 회전 1만1000rpm까지 인식하고 초고속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센서는 볼에 특별한 표시 없이도 공의 회전축을 감지한다. 연습 때는 인공지능(AI)이 스윙을 진단하고 월간 리포트를 제공해 발전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GDR의 대항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카카오VX는 지난 5월부터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프렌즈아카데미를 선보이고 있다. 관절 추출 기술을 활용한 스윙 자세 교정, 체중 이동 등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스크린골프장에만 있었던 스윙 플레이트를 최초로 연습장에 적용해 실전과 비슷한 경사를 체험할 수 있다.

보이스캐디로 유명한 골프 IT 기업 브이씨도 최근 골프 시뮬레이터 VSE를 출시했다. 고화질 카메라가 세로형 81.28(약 32인치) LCD(액정표시장치)에 연습 장면을 띄워 거울을 보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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