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잇썸(LIGHTSUM) 초원이 '프로듀스48' 조작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라잇썸(상아, 초원, 나영, 히나, 주현, 유정, 휘연, 지안)은 10일 오후 데뷔 싱글 '바닐라(Vanilla)'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라잇썸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여자)아이들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팀은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초원, 나영, 유정의 합류 소식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프로듀스48' 이후 상실감이나 허탈함 등이 없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한초원은 2019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했으나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아이즈원의 멤버가 되지 못한 비운의 참가자였다.
초원은 "허탈함이나 상실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 당시에는 많이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이내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서 라잇썸으로 데뷔를 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 '프로듀스48'에서 셋이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많은 분들이 우리들의 무대를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 더 노력했다. 데뷔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나영과 유정도 '프로듀스48' 출연 이후 느낀 심정을 고백했다. 나영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나를 잊진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셋이 한 팀이 돼 기뻤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정은 "처음 회사에 들어올 때만 해도 언니들이랑 같이 팀을 할 줄 몰랐는데 한 팀이 돼 좋다. 팬들도 기뻐해주는 것 같아서 두 배로 더 좋다"며 밝게 웃었다.
라잇썸의 데뷔 싱글 '바닐라'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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