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오메가3, 식물성 플랑크톤 원료로 만든 제품이 안전

입력 2021-06-11 17:39   수정 2021-06-18 16:23

알티지 오메가3, 식물성 원재료….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 오메가3를 먹는 게 좋다지만 정보의 홍수 때문일까요. 막상 오메가3를 고르려고 하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오메가3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각자에게 맞는 제품을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우선 왜 오메가3를 먹어야 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메가3는 대사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병의원에서는 이런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오메가3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오메가3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오메가3가 좋은 걸까요. 제조사들은 ‘식물성 오메가3’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오메가3를 주로 어류(동물성)에서 채취해 왔는데요, 식물성 오메가3는 말 그대로 식물성 플랑크톤 등 식물 소재에서 원료를 채취해 만듭니다. 동물성 원료보다 식물성 원료가 더 각광받는 까닭은 중금속과 해양오염 문제 때문입니다. 대형 어류일수록 해양오염에 대한 노출이 크고 중금속 축적 우려가 있습니다. 소형 어류는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지만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요즘엔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조류를 배양해 추출하는 최신 기술로 오메가3 원료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굳이 동물성 원료로 만든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지능 발달에 도움을 주는 DHA 또한 식물성 오메가3에 더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번엔 오메가3 추출 방식에 따른 형태를 살펴보죠. 최근 유행하는 제품은 ‘알티지(rTG)형’ 오메가3입니다. 이전에는 ‘TG형’과 ‘EE형’ 오메가3 제품이 주로 판매됐습니다. TG형이 1세대, EE형이 2세대, rTG형이 3세대입니다.

1세대 TG형은 지방산 대사를 돕는 글리세롤을 함유해 흡수율이 높지만 포화지방산도 함께 있어 순도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2세대 EE형은 순도를 개선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을 제거해 순도를 높였지만 글리세롤을 에탄올로 대체하면서 체내 흡수가 더뎌지는 약점이 생겼습니다. 3세대 rTG형(사진)은 에탄올 대신 글리세롤을 포함해 흡수율을 높이고 포화지방산 대신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해 순도를 향상시킨 형태입니다. 순도와 흡수율을 모두 개선했지만 제조 공정이 복잡해져 이전 세대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렇다면 비싼 가격을 감안하고서라도 rTG형을 먹는 게 좋을까요. 김명규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세대 간에 따른 차이가 생화학적·이론적으로는 일리가 있으나 임상적인 효과에선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된 적이 없어 사실 어느 세대가 더 좋은지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김 교수는 “중요한 것은 오메가3 함량”이라며 “가격 대비 오메가3 함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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