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균형은 감염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경우 사람만큼 축적된 연구가 없었다.
비알디코리아는 전북대 수의대의 조호성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푸들견의 일령별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결과, 생애 주기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해균으로 알려진 푸소박테리아의 비율이 9세 이상의 노령견군에서 1~3세군 대비 86.3% 증가했다.
또 반려동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분포는 나이뿐만 아니라, 사료의 종류에 따라 크게 변했다. 다견 가정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비슷한 장내 미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호성 교수는 "사료나 생활 습관이 장내 미생물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조절을 통해 반려 동물의 장내 미생물이 컨트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로 비알디코리아의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비알디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전용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서비스 '이지펫'을 출시했다. 또 다수의 유익균을 확보해 동물용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및 비만, 항노화 사료 사업도 진행 중이다.
비알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미생물학회지에 등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장내 건강뿐 아니라, 비만과 항노화 사료와 건강기능식품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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