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극장의 주요 공연 영상을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국 롯데시네마 영화관 전 지점에서 선보인다. 우수 작품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공연 홍보 및 마케팅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국립극장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극장이 추진하고 있는 공연영상화 사업인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이다. 국립극장이 제작한 공연 실황 영상 콘텐츠를 민간 플랫폼을 통해 유통·확산해 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국립극장이 민간 기업과 손잡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0일에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극장의 공연을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공연 콘텐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와 모바일 Btv를 통해 무료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고품질 영상을 제작하려 무대에 카메라 14대와 마이크 4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대면 공연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