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이 비바람 인생의 정소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태풍이 불어온 뒤, 그 다음은 ‘차차 맑음’이 될 수 있을까.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의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 나영원(정소민)은 어시스턴트부터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남은 어엿한 10년 차 에디터다. 그런데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이 다니던 잡지사가 폐간됐고, 살고 있는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첫 방송부터 태풍을 맞게 될 영원. 공개된 스틸컷에는 돌아갈 집조차 잃고 절망한 모습이 담겼다.
영원은 목 늘어난 티셔츠에 추리닝, 집에서 쉬고 있던 차림 그대로 쫓겨나 것도 모자라, 설상가상 보증금도 떼인다. 직장인 10년 차, 아직도 빡센 월세살이 중인 그녀는 정작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부린이(부동산 어린이)였고, 자신이 왜 보증금까지 떼이는 상황까지 처했는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갈 곳을 잃을 채 트럭에 실린 짐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처량함이 배가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영원은 오뚝이처럼 일어나, 리빙 잡지사 <월간 집>의 에디터란 새로운 출발에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일 공개된 1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인정사정 없이 부동산 인도 강제 집행한 악마 같은 새 집주인 유자성(김지석)이 바로 <월간 집> 대표란 2차 태풍이 영원을 기다리고 있다. 집주인과 억울한 세입자로 불쾌하게 만났던 두 사람이 고용인과 피고용인으로 재회하게 된 상황. 짠내 나는 영원의 인생 날씨에도 볕들 날이 찾아올지, 내가 처한 상황과도 왠지 비슷한 그녀의 인생을 벌써부터 응원하는 예비 시청자들도 늘어가고 있다.
‘월간 집’ 제작진은 “월세는 영원의 월급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주원이었지만, 그래도 집을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라 아끼고 좋아했던 영원에게 ‘내 집 마련’이란 목표가 처음으로 생긴다.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도, 배울 것도 많은 ‘부린이’ 영원의 인생 새 프로젝트 여정을 오는 16일 첫 방송부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월간 집’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과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에서 톡톡 튀는 설정과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명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최상의 공감 로맨스 시너지를 예고했다. ‘로스쿨’ 후속으로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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