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단열재 전문제조기업인 디케이보드(대표 한갑호)는 단일재료(심재)를 이용한 준불연 단열재 'DK보드-X' 양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DK보드-X는 건축용 단열재로, 지난 3월 선보였다.
HDC현대EP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심재만으로 준불연 성능 기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KOLAS 공인시험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DK보드-X에 대해 '준불연 적합' 인증을, 8일에는 건축안전모니터링 수행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준불연 재료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발포 폴리스티렌(EPS) 단열재 분야에서 준불연 인증을 받은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DK보드-X는 시험용 흰 쥐의 평균행동정지시간을 시험하는 가스유해성시험에서 판정기준인 9분을 넘는 13분22초, 13분27초의 성능을 보여 준불연재료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승철 디케이보드 상무는 "드라이비트 등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외단열 공법은 단열효과가 뛰어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건축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심재형 EPS 준불연 단열재"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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