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처녀파티(브라이덜 샤워)'를 하기 위한 모금 메시지를 자동차 유리창에 써놓은 한 미국 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처녀 주말' '미래 아내' '페이팔 번호' 등의 메시지가 유리창에 쓰여진 자동차 사진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동차 주인은 여성은 주말에 처녀 파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그녀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향한다"며 자신의 페이팔 번호를 적었다. 메시지를 보는 아무나 그녀에게 '축의금'을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이 사진은 레딧의 '웨딩 수치심'(Wedding Shame)이라는 페이지에 공유되었다.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에서 결혼을 한다며 축의금을 요청하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귀엽지도 웃기지도 않는다. 비슷한 인상을 받는 글"이라고 했다. 또다른 사용자는 "안전하지 않은 방법 아닌가?"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무엇이 문제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사용자는 "내가 만약 봤다면, 술 한잔 샀다고 생각하고 돈을 조금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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