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 것에 분개한 20대 여성이 다섯 자녀를 살해해 독일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에 거주하는 크리스티안(28)은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는다.
크리스티안은 아이들이 복면을 쓴 침입자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은 친모인 크리스티안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이들에게 세 종류의 약물 혼합해 먹인 뒤 한 명씩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욕조에서 익사시키거나 질식사 시켰다고 검찰은 밝혔다.
6명의 크리스티안의 자녀 중 사망한 아이들은 2세, 3세, 6세, 8세, 1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은 "생존한 아들(11)은 어머니의 살인 행각을 지켜봐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은 전 남편이 새로운 애인을 만들었고 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아이들을 살해한 뒤 기차로 뛰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크리스티안은 종신형에 처해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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