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평소 신고 다니는 신발 사진을 공개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페라가모를 신고 다닌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신발 사진을 공개하며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페라가모 논란을 겪은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개한 신발은 중저가 제품으로 명품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지난 13일 '따릉이 출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상계동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한 뒤 역에서 국회 본관까지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이동했다.
이 대표는 따릉이 출근이 화제가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일정 다 마치고 인터넷을 보니 따릉이가 화제가 됐다"며 "방송국에 갈 때 정시성·편리함으로는 지하철 서울시내 정기권과 따릉이가 최고의 이동수단이다. 원래는 킥보드와의 결합이었는데 규제가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걸어도 되는 가까운 거리인데 보여주기식 쇼를 했다"는 비판이 일제히 나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왜 국민들은 보수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 기득권 정치, 엄숙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 보고 싶은 것"이라며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환경에 쏠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소속 최민희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따릉이를 탈 필요 없다"며 "걸어도 되는 거리"라고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나.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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