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지 마"…송은이, 김숙에 ‘북유럽’ 모니터링 금지령 내린 사연은?

입력 2021-06-15 10:43   수정 2021-06-15 10:45

북유럽 (사진=방송캡처)


‘북유럽 with 캐리어’에 찐 애청자 김윤아가 출연해 인생 스토리부터 작가님들을 향한 덕후 모먼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14일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가 방송됐다.

이날 데뷔 24년 차 가수 김윤아가 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 “책 이야기 너무 좋아”라며 시작부터 책 이야기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이를 본 김숙은 “초롱초롱한 눈빛이 홈쇼핑에서 본 눈빛이다”라며 주위의 공감을 샀다.

이어 김윤아는 소설, 시, 에세이, 동화, 생활&전문 지식, 만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가득한 서재를 공개해 ‘찐 독서광’ 면모를 뽐냈고, 책 이외에도 결혼 앨범, 팬들의 선물, 각종 음악 CD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만화 덕후라고 밝힌 김윤아는 친구였던 남편과 만화책으로 이어졌다며 두 사람이 이어지게 된 계기를 밝히는가 하면, 남편 김형규와 서로 “넌 내가 가지고 있는 만화책 없지”라며 귀여운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 방송 최초로 결혼사진과 가족 앨범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윤아가 팬들로부터 받은 창작물에 감동한 이야기를 전하자 김숙은 “나도 예전에 팬들이 자기앞수표 4천만 원을 만들어서 ‘언니 4천만 당겨드릴게요’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에 감동받았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에 송은이는 “숙아 방송 보지 마, 네가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라며 ‘찐친’ 케미를 선사했다.

이후 김윤아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토크 타임이 이어졌다.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숙제로 작사, 작곡한 동요를 선보인 김윤아에 MC들은 “너무 어두운 동요 아니냐”라며 감상평을 남겼고, 김윤아는 “그래요 전 어두운 애였어요! 책을 좋아한 이유도 어두운 애였기 때문이에요”라고 답해 웃픈 책 사랑 이유를 전했다.

김윤아의 인생을 뒤흔든 ‘유럽책’ 찾기 코너에서 김윤아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집필한 정세랑 작가가 직접 본인의 SNS에 멘션을 달았다며 ‘성덕’이 된 일화를 공개했다.

‘김약국의 딸들’을 쓴 고 박경리 작가님을 존경하고 행보 또한 닮고 싶다고 밝힌 김윤아의 덕후 모먼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윤아는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고 박완서를 꼽으며 “동시대 살았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기쁨의 광대를 보여줬고, 권교정 작가를 향한 갑분 사랑 고백으로 넘사벽 ‘책 덕후’의 면모도 입증했다.

이어진 TMI 퀴즈 별책부록에선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가 깜짝 등장했다. 김형규는 서울대 치대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준 ‘슈퍼 닥터K’ 만화책을 공개, “의대 본고사 중 어려운 문제가 있었는데 마침 만화책에서 본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라며 합격 비결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형규는 현재 구하기 힘든 ‘세계괴기백과 괴기랜드’와 ‘다락방의 불빛’, ‘꺼벙이 시리즈’를 자랑해 그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김윤아와 김형규의 육아이몽 스토리와 김중혁 작가의 책 추천,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의 불꽃 튀는 책 쟁탈전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공감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채널 25번과 더라이프채널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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