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제조 업체 일야가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야는 오는 30일 농협회사법인 드림푸드원에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토지와 건물을 40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유형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일야 관계자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야는 기존 LG전자와 스마트폰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하면서 플라스틱 사출과 금형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처와 아이템을 개발해왔다. 현재 휴대용 공기 살균기를 비롯해 각종 미용 기기, 의료 기기 업체와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제품 생산 후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협력하고 있다.
일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생산을 피하고 외주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질적인 영업적자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야는 기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유통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초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예울에프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상호를 에스에프에프에스로 바꾸고, 소규모 합병을 통해 일야에 흡수합병했다. 에스에프에프에스는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야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18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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