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다비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다비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사랑스러운 비주얼부터 진지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우다비는 눈에 확 띄는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 공미주 역으로 분했다. 공미주는 예쁜 미모 덕에 어딜 가나 공주 대접을 받는, 도도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날 공미주(우다비 분)는 기숙사 룸메이트 왕영란(권은빈 분)과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미주는 아침부터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왕영란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공미주는 자연스럽게 왕영란을 깨우는 김소빈(강민아 분)에게 "죽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도, 왕영란의 쥐난 다리를 억지로 주무르며 사랑스러운 성격을 보였다.
한편 공미주는 또 다시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버스 정류장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공미주의 곁엔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지만 늘 오래가지 못했고, 공미주는 이유를 몰라 초조함을 드러냈다.
무거운 마음으로 기숙사에 도착한 공미주는 술을 마시고 있는 왕영란, 김소빈 두 사람을 보며 "제정신이야? 기숙사에서 술을 마셔? 쫓겨나려고"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왕영란은 공미주를 '빨간머리 앤'이라고 부르며 룸메 단합대회를 제안했지만, 공미주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늦은 밤, 공미주는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를 사려다 실수로 떨어뜨렸고 급기야 눈물을 훔쳤다. 공미주는 터진 맥주를 무심하게 치워준 편의점 알바생 남수현(배인혁 분)에게 음료수를 건넨 후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오열하던 공미주는 기숙사에 도착하자 메이크업을 고쳤다. 착잡한 마음을 알아챈 김소빈이 "넌 괜찮아?"라고 묻자 공미주는 "응. 남자가 뭐 걔 하난가?"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화려한 미모 속에 숨겨진 공미주의 상처가 이목을 모았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하는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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