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충돌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자신의 20대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는 자동차 3중 추돌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스미스는 현장에 도착해 하얀색 포드 차량 조수석에서 딸 엘라를 발견했다. 엘라는 사고로 즉사한 상태였으며 스미스는 다른 구급대원들이 딸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엘라는 불과 몇 시간 전 친구들과 해변에 놀러 간다며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간 상황이었다. 엘라의 차량은 커브 길에서 전복돼 뒤따르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엘라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엘라가 어렸을 때 가족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을 게재하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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