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이 해운대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의 하나로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환경정비에 나섰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직접 봉사 참여로 환경보전에 대한 대국민 참여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남부발전은 제34회 해운대 북극곰 축제의 하나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기후환경변화 캠페인 ‘해운대 플로깅(plogging, 지구를 사랑하고 건강을 챙기는 운동)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매년 1월초 차가운 바다에 입수해 극한에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한 해 건강을 다지는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개최시기를 6월로 조정하고 프로그램도 환경보호 캠페인(플로깅)으로 확대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조깅(Jogging)이 합쳐친 신조어다.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북극곰과 바다를 지켜주세요”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남부발전 임직원들은 오는 18일까지 매일 부산시민들과 함께 해운대 일대 환경정화를 통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1000만원도 기부했다. 기부금은 태풍, 폭우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지원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플로깅 챌린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활동은 개인의 작은 참여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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