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모자 바이오파마가 15일(현지시간) 2억1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헷지펀드인 코모란트에셋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이번 투자로 이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억63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우모자 바이오파마는 투자금으로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개발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우모자 바이오파마는 미국 시에틀에 2019년 설립된 신약벤처기업이다.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해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하고 배양하는 대신 환자 체내에서 CAR-T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비보벡(VivoVec)’ 기술과 CAR-T가 암을 인지하도록 하는 튜머태그(Tumor Tag) 등 플랫폼 기술을 갖췄다.
제약업계에서는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체내로 주입해 체내에서 CAR-T가 직접 생성되도록 하는 이 회사의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킴리아', '예스카타' 등 기존 자가 CAR-T의 치료 비용이 수억원에 이르는 까닭은 환자마다 T세포를 채취해 배양하는 '맞춤형 치료'를 하기 때문인데 이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후보물질로는 소아 골육종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UB-TT170, 혈액암을 적응증로 하는 UB-VV100 등이 있으며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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