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170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 세계 4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404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한 애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1분기 제조사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 오포, 비보, 삼성전자, 샤오미 순이다. 지난해 4분기는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삼성이었다. SA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갤럭시S21 시리즈 등 5G 신모델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1위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효과가 주춤해지며 올 1분기 점유율은 40%대에서 29.8%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570만대로 직전 분기보다 6% 늘었다. 올해 연간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억2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지난해 2억6900만대에서 급성장한 수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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