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다운증후군을 앓는 치어리더 소녀만 제외한 단체 사진이 졸업앨범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쇼어라인 중학교에서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치어리더부 단원인 모긴 아널드를 포함한 치어리더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그러나 2020~2021년도 학교 졸업 앨범에는 모긴 아놀드의 모습만 쏙 빠졌다.
모긴은 공식적으로 치어리더팀 매니저를 맡은 학생으로 항상 단원들과 연습에 참여해 실제 치어리딩을 했다.
모긴의 가족은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친구들은 1년간 모긴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왔고, 모두 모긴의 친구들이다. 이번 일로 모긴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결국 쇼어라인 중학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졸업 앨범에서 학생을 빠뜨린 실수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다. 모긴 가족에게 사과했고, 이 실수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사과 하겠다"고 밝혔다.
모긴의 가족은 "모긴이 치어리더 팀 동료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했고 또 모든 관련자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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