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처리 비용 문제 때문에' 시내버스 기사 숨진채 발견

입력 2021-06-19 18:06   수정 2021-06-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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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50대 시내버스 기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19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모텔에서 시내버스 기사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탄이 있었던 점 등 A 씨가 숨진 원인을 찾는 중이다. A 씨는 지난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나 최근 차고지에서 다른 버스와 접촉사고가 난 뒤 사측과 사고 처리 문제 등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2일 전 메모형식의 심경이 담겨 있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에 나간 이후 소식이 끊겼다. 이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가족과 지인,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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