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로 노후자금 모을까

입력 2021-06-20 18:00   수정 2021-06-21 00:52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나란히 ‘투자하라’고 지목한 펀드가 있다. 바로 타깃데이트펀드(TDF)다. TDF는 가입자가 정해둔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채권 비중을 조절해주는 펀드다. 저금리 시대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말 수탁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최 부회장은 본인도 직접 가입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를 추천했다. 그는 “하나의 펀드를 통해 혁신성장, 인컴 등 투자전략별로 엄선된 여러 우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장기간 운용되는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전문가에 의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삼성한국형TDF2040’을 추천했다. 추천 이유에 대해선 “장기 투자자산인 연금자산은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분산 투자를 통해 불확실성 관리와 추가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며 “삼성한국형TDF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시장 주식 및 채권이 망라된 글로벌 분산 투자로 자산 증대와 보존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TDF는 동일한 은퇴 시점을 목표로 했어도 운용사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다르다. 똑같이 2050년 은퇴하는 TDF 고객이라고 해도 어느 운용사에 맡겼느냐에 따라 노후자금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 수익률을 비교할 때는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운용사의 조언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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