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와 백신 간 연관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이후 사망과 백신 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례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 걸친 회의에서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 AZ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7일 AZ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후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의식저하까지 나타난 그는 이달 8일 병원을 찾았지만 지난 16일 치료 중 결국 숨졌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AZ 혹은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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