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사연, 끊임 없는 빵 먹방→"남편 이무송은 공자"

입력 2021-06-22 09:46   수정 2021-06-22 09:47

북유럽 (사진=컨텐츠랩 VIVO)


가수 노사연과 방송인 지상렬이 ‘북유럽 with 캐리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취향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LG 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에서는 MC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의 불꽃 튀는 책 쟁탈전과 반전 가득한 노사연과 지상렬의 서재가 공개됐다.

이날 ‘북유럽 with 캐리어’는 멋과 흥,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범시민 독서 운동을 전개하며 독서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시 경기도 양주로 향했다. 기부자로 함께한 노사연과 지상렬은 등장부터 “이 사람을 책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볼 줄 몰랐다”고 밝히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공개된 두 사람의 책장을 본 MC들은 “생각보다 책이 많다”며 놀라워했다. 그중 지상렬은 시집으로 책장이 가득 채워져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뇌 근력 자체가 긴 글을 보지 못한다. 글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어려서부터 말을 잘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래서 저는 짧게 압축해서 말하는 걸 승부수로 걸었다”며 만화책으로 시작해서 시집까지 사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상렬은 유럽책으로 ‘영한사전’과 강원석의 ‘너에게 꽃이다’ 시집을 추천했다. 특히 “중년과 노년층에게 시집을 읽으라고 꼭 추천드리고 싶다. 어릴 때 좋은 추억을 생각하게 되는 한편,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다”고 시집을 적극 권장했다.

또 약 1만 장의 LP를 가지고 있다는 지상렬은 임재범의 사인이 들어간 1집부터 LP보다 연주 시간이 짧아 소작품의 녹음에 쓰이는 희귀한 도넛판(EP)까지 공개했으며, 인천 연고 야구팀을 38년째 사랑하는 만큼 각종 희귀한 소장품을 공개했다.

반면 노사연의 책장은 지상렬과는 또 다른 색깔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글씨체부터 남다른 손때 묻은 오래된 고전 소설부터 독서 필수 아이템인 독서대까지 갖추고 있어 그의 소설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노사연은 녹화 내내 소품으로 놓여 있던 단팥빵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못해 녹화 내내 빵 먹방을 선보인 것은 물론,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을 유럽책으로 꼽으며 “넓은 세상을 얕고 넓게라도 알고 싶어서 읽게 됐다. 특히 혼란한 세상과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 노자와 그 세상에 개입해 바꾸기를 시도하는 공자의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노자인 반면, 남편 이무송은 공자”라고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웃음은 물론 의미까지 모두 챙긴 노사연과 지상렬은 책장 속 책들을 경기도 양주 너나들이 도서관에 기부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북유럽’은 MC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셀럽들의 서재에 잠들어 있던 책을 북캐리어에 담아 전국 12개 지역으로 보내 동네 도서관 한편을 채우는 북예능이다.

셀럽들의 서재부터 인생 책,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까지 서재 속 잠들어 있던 책들을 깨우는 ‘북유럽’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채널 25번과 더라이프채널(LG유플러스 39번, SKbtv 67번, LG헬로비전 38번), 그리고 U+tv와 U+모바일tv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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